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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취준팁/인터컴] 2편 - 2차 필기 및 면접 합격 후기

[인터컴 면접 후기]

 

지난 번 서류 전형에 이어서 면접 전형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서류 전형 후기 보러가기 > https://nadaku.tistory.com/8 

 

전화로 연락이 오고 안내해주는 시각에 맞추어서 회사로 가면 됩니다.

면접당일날 입사 서류도 함께 준비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는 입사 서류 준비 안해갔지만, 특별히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

 

 

먼저 '면접전형'이라고 안내가 되지만 필기시험과 면접이 하루에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1. 필기시험

 

-시간: 1시간

 

-문항1: 시사상식문제 (시사상식문제는 별도 포스팅으로 작성하겠습니다.) 

 

-문항2: [한글 에세이] '나'는 누구인가 '나다움'은 무엇인가를 정의하시오.

 

-문항3: [영어 에세이] MICE is an ever-growing industry. What do you think MICE can bring to individuals and society? > 대강 'MICE산업이 개인과 사회에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문항4: [영어 작문] Write an email in an appropriate manner and format > 이것도 대강 '당신은 ㅇㅇ행사에 연사(speaker) 담당자이다. 그런데 ㅇㅇ행사 주최측인 ㅇㅇ 기관에서 예산상의 문제로 요청이 왔다. 그래서 @@씨의 기존 비행기표를 더 싼 것으로 바꾸어야한다. 이를 위해 @@씨에게 보낼 이메일을 적절한 형태로 작성하시오. 


잡플래닛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시간을 알고 가면 크게 어려울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시사상식은 평소에 알고 있던 것으로 반타작 정도 한것 같고, (제작년까지 언시 준비하면서 봤던 박문각 시사상식 공부가 도움이 됐습니다. 단기간에도 기출문제만 숙지한다면 끌어올릴 수 있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잡플래닛에 올라와있던 기출문제와 많이 겹쳤습니다.)

 

한글 에세이는 그냥 솔직하게 썼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단순히 '솔직하게' 쓴 건 당연히 아니고, 회사에서 싫어하지 않을 만한(혹은 좋아할만한) 특성에 집중해서 썼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고 소통하고자 하는 성향"에 집중해서 '나'를 정의하고 '나다움'에 대해서 썼습니다. 영어 문제보다도 한글 문제가 심오해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쉬운 것부터 풀고 돌아와서 작성했습니다.

 

영어에세이는 하나의 주제를 잡고 이게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그 사회에 사는 개인에게 어떤 /혹은 어떤 근거로 그 개인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정도로 썼습니다.

 

이메일은 TOEIC Writing 시험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인사말이랑 끝맺음말 그런 것들 쓰고, 'Sorry' 'Thank you for your understanding and cooperation' 'I'd appreciate ~ ' 이런 표현을 포함시키려고 노력했고 그러면서도 주제(표를 바꿔달라는 요청)가 헷갈리지 않도록 쓰고자 했습니다.

 

평소 영어실력이 좋으면 걱정할 것 없는 것 같고, 단기간에 준비해야한다면 기출 문제를 기반으로 에세이 몇 번 써서 외워가면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문제가 바뀐다고 해도 주제는 매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번 완성글을 만들어놓으면 어떤 문제에도 끼워맞춰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큰 유형의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2. 면접

 

-면접 유형: 다대다(면접관 3: 면접자3)

-이력서 기반 인성 질문 및 영어 질문

*면접 복장 및 메이크업: 모든 면접에서 고민되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단정해 보이면 되는 것 같고, 저는 머리 풀고 검정색 수트 세트로 입고 갔습니다. 더블 자켓(안에는 니트) 그리고 바지 정장이었고, 구두 신었습니다. 피어싱은 뺐던 것 같기도 한데, MICE산업 자체가 워낙 빡세고 체력 소모도 심하고 액티브한 업무가 많다는 것을 고려해서 바지 입었습니다. 나머지 두분은 투피스 칼정장 입으셨고, 한 분은 메이크업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은 총 3 분이었고, 면접자도 3명이었습니다. 면접관마다 역할이 정해져있는 듯했습니다. 중간 분은 전반적인 역량? MICE관련한 질문 왼쪽 분은 영어질문, 오른쪽분은 인성담당 인 느낌이었습니다.

 

1분 자기소개 없이 인사하고 이력서 기반으로 질문이 이어집니다. 제가 받은 질문과 대답을 쭉 나열해보겠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안나기도 합니다. 어떤 질문은 공통이었고, 어떤 질문은 개별 질문이었습니다. 


 

Q. MICE 산업 관심가지게 된 계기

A. 자소서랑 비슷한 대답

 

Q. 학교 오래 다녔는데 이유는?

A. 교환학생이 학점 인정이 별로 안되는 시스템이고, 신생과 부전하는데 행정상 최소등록학기 수를 채우느라 늦어졌다.

 

Q. 단점이 결단력이 부족한 거라고 했는데, 모든 일에 결단력이 부족한 건 아닐테고 어떤 상황에서 그렇냐? (자소서 기반)

A. 지표가 명확하지 않은 사안. 여러가지 아이디어 중에 뭐가 더 좋다 나쁘다 판단해야할 때, 그래서 ~~ 렇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Q. MICE산업 관심있었으면 관련 아르바이트 같은 거 하기 마련인데 유사 경험 있냐?

A. 경험 말함 (행사 기획하고 운영했던 경험)

-꼬리질문) 뭐하는 건지

-대답) 규모, 어떤 목표 어떤 프로세스인지 설명

 

Q.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대기업 가거나 고시하거나 할텐데 왜 너는 MICE하려고 하냐?

A. 지원동기+MICE산업에 대한 내 생각

 

Q. 동아리 활동 많이 했냐?

A. 경험 나열

 

Q. 복싱부했는데 요즘도 하냐?

A. 안하고 다른 운동 관심있어서 한다.

-꼬리질문) 뭐냐?

-대답) 요즘은 웨이트에 빠져있다.

-꼬리질문) 뭐 하나에 꽂히면 밀고 가는 스타일인가? 

-대답) 그렇다.

 

Q. 부모님에게 어떤 딸인가?(공통)

A. 애교많은 딸(~~ 점에서)

 

Q. 이 회사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응(공통)

A. 어릴때부터 하고 싶어했던 일이라서 응원해주셨다. 잘하고 오라고...

 

 

미리 말해주는 거 없이 갑자기 뜬금없이 영어로 질문하심.

 

Q. What is the latest book you read?

A. I'm actually reading a book named "~ ". 왜 읽게 됐는지 어떤 점을 느꼈는지 간략하게 설명.

 

Q. 인생을 바꾼 사람이 있는가?

A. The person who influenced me most?

Q. yes.

A. 친구 이야기 했습니다. 그 친구의 어떤점이 나에게 impressive했고, 그런 것 때문에 내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었다.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생각한다. 

 

Q. 왜 인터컴이 너를 뽑아야하는가?

A. MICE산업은 하나만 잘하는 사람보다 여러 가지를 고루 잘하는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 경험과 공부로 ~~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질문에서 좀 당황하고 버벅거리면서 둘러댄 느낌이었다.)

 

Q. 마지막 질문, 하고 싶은 말.

 

 


 

기억나는대로 써봤는데, 매우 예측가능한 질문 내에서 질문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받았던 질문까지 추가하겠습니다.

 

Q. 해외대 갔는데 그 이유는?

Q. 해외 인턴하면서 뭐 했는지?

Q. 서울에서 안사는데 입사하게 되면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Q. 지원하면서 어떤 생각했는지? 

 

 

 

Q. What is the best memory of your time in the US?

Q. What is your hobby? 

 

 

면접 본 날 기준으로 다음주 수요일(약 1주일 후)에 발표가 난다고 했는데 저는 그보다 이틀 앞선 월요일에 합격전화를 받았습니다. 다른 곳에서 일하게 되어 입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꽤 오래 취준을 해 보고, 몇 번의 불합격과 몇 번의 합격을 경험했지만 인터컴 입사 준비과정에서 확실하게 느낀 점이 있어서 짧게나마 써보자면, '스펙으로 합격이 갈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평가라 시대에 따라 경쟁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겠지만, 회사가 원하는 스펙을 맞춰놓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각 회사마다 원하는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부합하면 나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서류 합격했다는 건 실력은 다 고만 고만 하다는 건데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실력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해야겠지만 열심히보다 더 중요한 건 회사가 요구하는 능력과 스펙을 갖추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을 갖춘 다음에야 면접에서는 '떨어질 행동만 안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컴의 경우에는 영어 실력이 절대적으로 뛰어나면 뽑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우리 다 잘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