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되면 막막한 것이 한 둘이 아니다.
다들 취준한다고 바쁘다고 했던 걸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데, 나도 이제 취준생인데, 난 뭘 해야하는가 하는 물음에 빠지게 된다 ㅋㅋㅋ
정말 당황스러웠던 취준생으로서의 출발...
신기하게도 시즌이 닥쳐서 하다보면 어찌저찌 뭐든 하게 된다. 문제는 그 단계까지 놀고 있을 수 없는데 뭐해야할 지 모른다는 것.ㅠㅠ 시즌이 시작되면 하루에도 몇개씩 자소서 마감을 치루게 되기때문에, 그 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미리 해두어야한다. 그래서 취준을 마음먹었다면 당장 해야할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특히 취직은 사람 바이 사람이고, 이렇게 하면 무조건 합격한다 따위의 기준이 없어서 정말 힘들게 느껴졌다. 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니 통용되는 기준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포스팅을 이어가고자한다.
나도 여기에 적은 스펙들로 합격한 곳도 있고 떨어진 곳도 있고, 이걸로 합격해놓고서 면접에서 떨어질 때도 있고 다 알 수가 없다ㅠㅠ
그래도 아무 기준이 없는 것보다 보통 이정도 하다더라는 알아두면 마음이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적는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마음 편하자고 만들어놓는 거 같기도 하다 ㅠㅠ
취직을 마음먹었다면
첫번째는 기본 스펙 만들어놓기
두번째는 정보처들을 곁에 두기가 중요한 것 같다.
기본 스펙이라고 하면 흔히들 말하는 어학, 자격증, 각종 재직증명서(인턴 경험, 아르바이트 경험 등) 준비하기 정도가 될 것 같다.
1. 어학 성적
한마디로 토익 성적 만들기.
만점인 990점 성적표도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통상적으로는 970이 950보다 나은 스펙으로 여겨지지는 않는 것 같다. 700 정도는 기본으로 받아야하는 것 같고, 보통 대기업은 800-900정도가 그 기준인 것 같다.
스피킹은 LEVEL7 이면 충분한 것 같다. OPIC이랑 토스(토익 스피킹)를 많이 보는데 나는 토스를 봤다. 프리토킹에 강한 사람이면 OPIC을 보고, 정해진대로 대답하고, 문법에 강하면 토스를 보는 게 낫다고 들었던 것 같다.
영어는 사람마다 느끼는 어려움의 정도가 매우 다른 것 같다. 아예 준비 안하고 쳐도 되는 사람도 있고, 엄청나게 준비를 하고 쳐도 700의 문을 못넘는 사람도 있고. 자기 실력에 맞춰서 미리 준비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어쨌든 어떤 실력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노력으로 커트라고 여겨지는 성적을 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아무리 부족한 상태라고 해도) 1-2주 정도 미친듯이 준비해서 성적 하나 받아놓는 거다. 토익은 굉장히 테크니컬한 시험이고, 어느정도는 요령과 스킬, 익숙함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의를 듣게 된다고 해도, 학원을 다닌다고 해도 매일 1시간씩 두달 이런것보다는 그 60시간을 일주일만에 독파하고서 끝내는 게 낫다.
토익 신청 사이트: https://appexam.ybmnet.co.kr/toeic/receipt/receipt.asp
TOEIC
시험일자 접수마감 성적발표일 응시료 구분 20.04.26(일) 09:20 20.04.13(월) 오전 8시 20.05.07(목) 오전 6시 44,500원 정기접수 20.05.03(일) 09:20 20.04.20(월) 오전 8시 20.05.14(목) 오전 6시 44,500원 정기접수 20.05.16(토) 14:20 20.05.04(월) 오전 8시 20.05.28(목) 오전 6시 44,500원 정기접수 20.05.31(일) 09:20 20.05.18(월) 오전
appexam.ybmnet.co.kr
2. 컴퓨터 자격시험
1) 워드 프로세서
사실 필요한 지 잘 모르겠다. 나는 자격증 란에 공란으로 두는게 불안해서 미리 땄고, 이력서 쓸때마다 써 넣었는데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공공기관에서 한글을 많이 써서 필요한 것 같고... 워드프로세서도 1주일이면 딸 수 있다. 추천하지 않는 자격증이라 이정도에서 패스...
이런 건 기본 실력도 아니고 그냥 기출을 1주일간 무한 반복하는 게 정답인 듯하다.
2)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컴활은 엑셀인데 엑셀은 평소에도 도움 많이 되고, 실제 회사생활에서 100프로 쓰이기 때문에 한 번 따 놓는 게 좋은 것 같다.
이것도 1주일 이상 투자하기엔 아까운 시험이다. 뭐 하나 하나 다 공부하고 알고서 시험치면 가장 좋겠지만, 어차피 우리의 목표는 엑셀을 잘하는 게 아니라 회사에 들어가는 거니까 커트라인 넘겨서 자격증만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자격증 접수 사이트: http://license.korcham.net/ex/examInfo1.do
3. 재직증명서 준비하기
(스펙이 엄청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면) 취준은 대학 때 했던 모든 움직임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과정인 것 같다 ㅋㅋ 그래서 동아리, 아르바이트 등 모든 경험을 다 적게 되는데, 증명을 요구하는 회사도 있고 아닌 회사도 있지만, 시간 있을 때 미리미리 해 두는 게 좋은 것 같다.
당시에는 귀찮아서 안받아두었던 증명서들도 꽤 있을 거라 이런 걸 미리 해두면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갔을 때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면접복장 준비하기.
이게 할 일에 들어온다는 게 굉장히 현타가 왔지만.. 필요할 때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내가 얻은 교훈은 생각하지 않고 꺼내입을 수 있는 두가지 버전의 정장을 준비해 두는 것이다.
칼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회사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아무래도 정장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어색해서 어떤 걸 입어야할 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회사에서 따로 지침이 없다 > 무조건 칼정장. 이게 속 편하다.
회사에서 '비즈니스캐주얼'이라고 명시/ 칼정장 금지 라고 말할 경우 > 비즈니스 캐주얼(바지정장)
보수적으로 입어서 손해볼 게 별로 없다는 게 오랜 취준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롯데멤버스 면접 봤을 때 "복장 자유/정장지양"이라는 말이 명백히 있어서 비즈니스 캐주얼 입었다. 이렇게 회사에서 입지 말라고 할 때 입으면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사람인 거니까..
근데 "복장 자유"라는 말은 칼정장을 입어도 된다는 거니까 그냥 보수적으로 입는 편이 속이 편하다.
복장 자체가 당락을 결정한다기 보다는, 그 복장에서 내가 느끼는 바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같이 칼정장 입고 있는데 나만 비캐로 입으면 뭔가 잘못한것같은 쭈굴한 마음이 들테고, 반대로 다 비캐 입었는데 나만 칼정장 입고 있으면 괜히 나만 심각해보이니까... 그런 걸 대비해서 회사에 맞춰 입는 거지, 복장 자체는 문제가 안되는 것 같다.
그 다음에 할 일은
꾸준히 정보를 캐치업하는 거다.
시즌이 시작되면 공고를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여러 플랫폼을 확인하면서 내게 필요한 공고를 찾고, 정보를 수집해야한다.
취준 기간에 곁에 두고 보면 좋을 사이트/앱들과 SNS 계정 추천 목록이다.
1) 자소설 닷컴
제일 도움 되었던 플랫폼. 거의 모든 기업의 공고가 올라오고 시작시점과 마감시점이 캘린더로 표시돼서 놓치는 일이 적다. 그리고 이력사항을 입력하지 않아도 자소서 문항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 해당 기업 오픈 톡방이 만들어져서 스터디를 구하기도 좋다. 평소에는 멘탈 관리를 위해서 톡방에 안들어가 있길 추천하지만, 필요할 때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2) 서울일자리포털
생각보다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많다. 메이크업 강의, 정장 대여 서비스, 자소서 첨삭, 직무 이해 강의, 멘토링, 취직 관련 강의 등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그런데 이건 리스크가 분명히 있는게 어떤 선생님이 걸리느냐에 따라 피드백 퀄리티가 매우 차이가 난다. 이 사이트 활용법과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하겠다.
3) 잡플래닛
잡플래닛이 제일 공신력있는 회사 후기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실제 근무자들의 의견을 보면 이 회사가 나랑 잘 맞을지를 파악하기 좋다. 대기업인 경우에는 안보는 경우도 많지만, 중견, 중소 기업, 스타트업 에서는 꽤 믿을만한 정보가 있는 것 같아서 추천이다.
이 모든 걸 다 끝냈다면 스터디를 시작하면 된다.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스펙의 사람들과 하는 게 좋은 것 같고, 스터디를 안하고 취준을 하는 건 너무 힘든 과정이므로 스터디는 무조건 하는게 좋은 것 같다. 스터디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나는 비슷한 시기에 취준을 시작한 지인과 스스로 공고를 올려서 내가 만들었다...
한달 내로 이 모든 걸 준비하고 본격적 취준을 시작하면 좋은 것 같다!
다 잘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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